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종전안을 논의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핵심 쟁점인 ‘영토 양보’를 두고 불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기자들과 온라인 메신저 문답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는 우리에게 영토를 포기하라고 요구하지만 어떤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헌법을 들어 종전 협상의 일부로서 영토를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해 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라고 요구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하는 종전안에도 이 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고 있으며, 유럽 주요국도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강제로 요구해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틀간 유럽을 돌며 지지 결집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종전을 위한) 구성 요소는 더 발전했고, 미국 측에 제시할 준비가 됐다”며 “가까운 미래에 다듬은 문건을 미국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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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