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못 나간 중국의 훈수…”한국은 기회, 일본은 3위도 어려워”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중국 언론이 2026 북중미월드컵 한국의 조추첨 결과에 대해 “가장 유리한 조 편성을 받았다”라고 평가한 반면, 일본은 ‘죽음의 조’에 속했다며 조별리그 통과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중국 대표팀은 최약체조에 속해도 탈락을 피할 수 없다”는 자조적 평가도 내놨다.

6일(현지시각)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한국은 이번 조추첨에서 가장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며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등 우승 후보군을 모두 피했고, 개최국 멕시코와 한 조에 편성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A조에서 멕시코(FIFA 랭킹 15위), 남아공(61위),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경쟁한다.

한국은 조 편성뿐 아니라 일정 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조건을 확보했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PO 승자와 1차전을 치른 뒤,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갖는다.

이후 25일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공과 최종전을 벌이게 되는데, 조별리그가 치러지는 두 도시의 거리가 약 700㎞로 이동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일본은 네덜란드·튀니지·유럽 PO(B) 승자와 같은 조에 묶이며 난코스를 맞게 됐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일본은 누구에게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조에 속했다”며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3위 확보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이 상대해야 할 유럽 PO(B)에는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가 포함돼 있다.

중국 대표팀과 관련해서는 비판적 시각이 이어졌다. 소후닷컴은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지만, 중국은 출전조차 하지 못하고 부족함을 한탄할 뿐”이라며 “현재 전력으로는 최약체 조에 속하더라도 탈락을 피하기 어렵다”고 자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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