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소식] 연말연시 어디서 보낼까…여행업계 파격 이벤트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연말연시를 맞아 각국 리조트와 외국 항공사가 특가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앞세워 한국인 겨울 휴양객을 유혹하고 있다.
◇ 베트남, ‘기쁨의 여정’부터 ‘바다 축제’까지… 리조트 경쟁 치열
베트남은 올해 연말 감성에 맞춘 대형 호텔·리조트 이벤트를 대거 선보이며 휴양 수요 흡수에 나섰다.
뉴월드 호텔 & 리조트는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연말 캠페인 ‘기쁨의 여정’을 통해 의미 있는 연말을 원하는 가족·커플 여행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고 10일 밝혔다.
뉴월드 푸꾸옥 리조트 풀빌라 [뉴월드 푸꾸옥 리조트 제공]뉴월드 푸꾸옥 리조트 풀빌라 [뉴월드 푸꾸옥 리조트 제공]푸꾸옥의 뉴월드 푸꾸옥 리조트는 ‘노엘 애프터눈티’ 이벤트와 별빛 아래에서 즐기는 세계 음식 뷔페인 ‘스테리 나이트’, 어린이 쿠키 클래스와 물놀이장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연말 휴양지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호찌민의 뉴월드 사이공 호텔은 2천 개 이상의 태양전지로 제작한 태양광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여 지속 가능한 연말 장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곳은 트리 점등식과 크리스마스·연말 정찬 패키지, 객실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중부의 뉴월드 호이아나 비치 리조트는 호이안 전통 등불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연말 뷔페, 세트 메뉴, 비치 클럽 카운트다운 파티 등을 마련해 문화·휴양을 결합한 특별한 연말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냐짱의 쉐라톤 냐짱 호텔 & 스파는 바다 콘셉트의 ‘오션 오브 페스티브 원더스’ 테마를 선보이고 트리 점등식, 가족 요리반, 해산물 중심의 페스티브 뷔페, 루프톱 카운트다운 파티 등으로 연말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푸꾸옥 프리미어 빌리지 역시 코스 디너와 비치 파티, 미식 프로그램을 앞세워 베트남 전역에서 연말 경쟁이 한층 확대되는 분위기다.
쉐라탄 냐짱의 페스티브 뷔페 장식 [쉐라톤 냐짱 제공] 쉐라탄 냐짱의 페스티브 뷔페 장식 [쉐라톤 냐짱 제공] ◇ 태국과 싱가포르는 특가 항공권 ‘주목’
태국은 항공 접근성을 크게 확대하며 겨울 성수기 수요 흡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타이라이언항공은 내년 1월 14일 인천-방콕(돈므앙)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매일 보잉 항공기로 운항한다.
기내식과 20㎏ 수하물이 포함된 취항 특가 항공권을 내놓으며 실속 여행객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천발 낮 출발·방콕발 새벽 출발로 현지 마지막 날 밤까지 머무를 수 있는 일정 구성도 자유여행객에게 유리해 ‘짧고 꽉 찬 방콕 여행’ 수요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 발리, 푸껫, 몰디브 등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연말 특가를 진행해 내년 봄·여름 여행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왕복 총액 기준 싱가포르와 발리, 푸껫, 몰디브를 절반 가격대에 판매해 합리적인 가격에 동남아 휴양지를 예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파격 가격 내세운 타이라이언항공 [타이라이언항공 제공] 파격 가격 내세운 타이라이언항공 [타이라이언항공 제공] ◇ 도시형 축제도 풍성… 시드니·파리 등 글로벌 목적지도 경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시드니는 남반구의 한여름 크리스마스를 기반으로 마켓, 퍼레이드, 불꽃쇼, 야외 콘서트 등 도심 전역에서 축제를 이어가고 있으며, 파리의 대표 호텔들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예술적 디스플레이를 통해 겨울 여행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연말연시는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리조트 페스티브(연말 축제) 패키지와 신규 취항, 항공 특가가 대거 출시되면서 선택지가 많이 늘어났다”며 “가족·커플 여행객을 위한 감성 콘셉트 캠페인이 확산하면서 ‘따뜻한 곳에서 보내는 연말’ 트렌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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