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협의회, 임기만료 후임총장 인선 촉구 성명

[지디넷코리아]

KAIST 교수 협의회(회장 박수경 교수)가 후임 총장의 신속한 선임을 촉구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KAIST 총장 임기는 지난 2월 22일 만료돼 10개월 가까이 됐음에도 후임인선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교협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후임 총장 선임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및 공개 여부에 대해 회원 699명(11월 기준)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성명서 공개 조건은 회원 과반 투표 참여 및 참여자의 과반 찬성이다.

교협 회원 699명은 전체 전임교원 728명의 96.0%에 해당한다.

KAIST 정문.

이날 개표 결과 투표 참여 교원 및 찬성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두 과반을 넘겼다.

이에 따라 교협은 이 셩명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이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KAIST는 오는 11일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있다.

교협이 공개한 성명서는 KAIST 제18대 총장의 조속한 선임을 촉구하는 세 문단으로 구성했다.

이 성명에 따르면 KAIST 교수협의회는 우선 최근 정부가 추진해 온 R&D 예산 증액, AI 기반 혁신 성장 지원, 과학기술부총리 격상 등 과학기술 중심 국정운영 기조를 환영하며, 대전환 시대에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책 방향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AIST는 또 핵심 인재 양성과 첨단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글로벌 선도대학으로서, 국가 과학기술 정책의 성공적 구현을 위한 그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역할론을 강조했다.

교협은 이어 KAIST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아래, 혁신과 도약을 가속화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며, 글로벌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제18대 총장의 조속한 선임을 정부와 이사회에 촉구한다는 말로 성명을 마무리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임기가 만료된 정부출연연구기관장 및 KAIST 총장 등 모두 5개 기관 후임 기관장 인선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5개 기관은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지난 달 13일 임기만료됐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이 19개월, 한국뇌연구원은 12개월, 기초과학연구원 13개월, KAIST가 10개월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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