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초아칸주 경찰서 폭발 사망자 늘어 5명..부상은 12명

[멕시코시티=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 서부의 미초아칸 주의 코아후아야나 시에서 주말인 6일 발생한 경찰서 앞 폭발 사건으로 사망자가 5명으로 부상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고 연방 검찰이 발표했다.

이 곳에서는 주말인 6일 일어난 이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죽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지역 경찰과 연방정부 안보 담당관들이 발표했지만, 희생자 수는 더 증가했다고 현지 검찰총장실이 7일(현지시간) 다시 밝혔다.

이 번 폭발은 현지에서 최근 며칠 동안 시장 등 고위인사들이 암살 당한 뒤 시위사태가 일어나 연방 정부가 해병대 등 연방군대를 추가 파견한 와중에 일어났다.

미초아칸 주 검찰은 한 낮에 시내 복판 경찰서 앞에 서 있던 폭발물을 실은 픽업 트럭이 폭발했고 현장에서 트럭운전자 등 2명의 시신 잔해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3명과 부상자 중 5명은 현지 경찰관으로 확인되었다.

미초아칸 주는 강력한 범죄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을 포함해 수많은 범죄단이 집결해서 활약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도 최근 이들의 폭력사태에 대해 대대적인 군경 단속 작전을 펼친 적이 있다.

6일의 폭발사건은 미초아칸 주지사 알프레도 라미레스 베도야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모레나당 집권 7주년 축하 행사에 함께 참석하기 위해서 멕시코 시티로 떠난 뒤에 발생했다.

이 곳에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테러단체로 규정한 마약 조직 6개가 활동 중이며 현지에서 자생한 무장 공격단체들도 시날로아 카르텔의 비호를 받으며 여러 개가 번창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범죄 집단들이 무인기로 폭탄을 투하하거나 광산과 도로 변에 여러 개의 지뢰를 매설해서 폭발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지난 해 주경찰이 압수한 폭발물과 각종 폭탄만 해도 무려 3000개에 달해, 2022년의 160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주 경찰과 보안군에 따르면 올 해 지금까지 압수된 폭발물 만 해도 2000여 개에 달한다.

미초아칸주 검찰은 이번 사건의 사상자 수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초아칸 주는합성 마약을 생산하는 화학적 전구체를 가장 많이 수입해 들여오는 곳이어서 앞으로도 정부와 범죄조직 간의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멕시코 정부가 이 곳에서 단속한 마약제조 실험실만 해도 17곳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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