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개가 문 긁길래 열어준 미 여성…순식간에 3살 아들 얼굴 물어뜯어

[데일리메일 캡처][데일리메일 캡처]

미국 텍사스에서 집 앞에 찾아온 길 잃은 개의 주인을 찾아주려다, 3살 아들의 얼굴을 물어뜯어 치아까지 뽑히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텍사스 휴스턴에 거주 중인 알렉스 카페티요는 현관문을 개가 긁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당시 자택에는 알렉스와 아내 발레리아, 3살배기 아들이 있었습니다.

발레리아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고, 그 자리에는 개 한 마리가 있엇습니다.

이에 발레리아는 SNS에 게시글을 올려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아들이 개를 가까이서 보려고 문 쪽으로 다가갔고, 개는 순간적으로 아이를 향해 돌진해 얼굴과 목을 물어뜯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는 왼쪽 안와 골절과 눈꺼풀과 뺨 등 얼굴 곳곳에 열상을 입었고, 유치 두 개가 뽑히기까지 했습니다.

발레리아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개를 막을 수 없었다”며 “차라리 나를 물게 내 다리를 놓았는데도 아이를 쫓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거실에 있던 알렉스는 뒤늦게 달려와 개가 아들을 놓을 때까지 목을 조른 다음, 개를 집 밖으로 던졌습니다.

[데일리메일 캡처][데일리메일 캡처]

해리스 카운티 공중보건국의 성명에 따르면, 다음 날 아침 개 물림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동물 관리 담당자가 파견되었습니다.

담당자는 개 주인인 제메인 암스트롱과 연락을 시도했고, 그의 집에 광견병 격리 관련 고지서를 남겼습니다.

이에 암스트롱은 11월 20일 개를 데리고 한차례 검사를 받으러 왔지만, 이후 10일간의 격리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습니다.

암스트롱은 발레리아가 찍은 사진 속 개가 자신의 개라는 것은 인정했지만, 공격에 대한 책임은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암스트롱은 “나는 트럭 운전사이고 길 위에 있었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상대편의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지난 2일 개가 주인으로부터 압수되었으며, 관계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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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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