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만원 에그 펜던트 삼킨 男 체포…아직 회수 안돼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시연 인턴기자 =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한 남성이 2800만원 상당의 파베르제 달걀 모양 펜던트를 삼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스터프(Stuff)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클랜드 중심부의 한 보석상에서 발생했다.

남성(32)은 약 3만3585 뉴질랜드달러(약 2850만원) 상당의 에그 펜던트를 집어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펜던트는 1983년 영화 007 옥토퍼시를 기념해 제작된 것으로, 중앙에는 황금문어 장식이 있고 60개의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15개의 블루 사파이어가 박혀 있다. 전 세계 50개만 제작된 희귀품이다.

오클랜드 경찰서장 그레 앤더스 경감은 용의자가 체포 후 의료 검진을 받았으며, 사건 상황을 고려해 용의자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펜던트는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해당 펜던트 외에도 11월12일 같은 보석상에서 아이패드 한 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용의자는 체포 다음날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석했으며, 12월 8일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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