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팩트시트 후속 논의 돌입…협의체 구축 주목

[앵커]

한미 양국이 ‘팩트시트’ 후속 조치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팩트시트가 발표된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 간 고위급 협의인데요.

어떤 논의가 오갈지,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습니다.

박 차관은 1일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합니다.

지난 10월 말 경주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달 14일 팩트시트 발표 이후 한미 간 고위급 협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박 차관은 이번 방미 기간 팩트시트에 담긴 내용을 이행할 한미 간 협의체를 만드는 내용 등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러 사항이 실제로 이행되려면 양측 모두 조직이 있어야 한다며 “미국 측 사정을 고려해 협의 채널을 파악하고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 등을 조속히 이행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팩트시트에는 “미국은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에 부합하고, 미국의 법적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한국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귀결될 절차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권한을 어떻게, 얼마나 확대할지 결정하기 위해 협상 틀을 구축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협정을 개정할지, 아니면 현재 협정에 어떤 조항을 추가할지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문제가 논의될지도 관심이 쏠리는데, 박 차관은 “팩트시트에 있는 여러 사안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대북정책을 조율할지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모든 사안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며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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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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