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신임 회장에 한성존 후보자가 당선됐다.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8기 회장 선거에서 한성존(서울아산병원) 후보가 전체 4737표 가운데 2885표(60.9%)를 득표해 제28기 대전협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1일 밝혔다. 2위인 이태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후보는 1852표(39.1%)를 기록했다.
한 당선인은 지난해 6월 강경파인 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후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돼 대전협을 이끌어왔다. 박 전 위원장의 강경 노선을 대화와 소통으로 바꾼 ‘온건파’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협 비대위는 한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대정부 ‘7대 요구안’을 ‘3대 요구안’으로 변경해 정부와 전공의 복귀 방안에 일부 합의한 바 있다.
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를 만난 자리에서 한 당선인은 “1년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했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집단 사직한 후 첫 공식 사과였다.
한 당선인은 “환자를 무조건 많이 본다고 좋은 시대는 지났다”며 “전공의들의 1인당 환자 수를 정하고, 근로시간을 줄여 수련 환경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의료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의사들이 정책에 관심이 없거나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젊은의사 정책연구원을 설립해 의료계 현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젊은의사들이 정책 과정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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