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국방부와 20억달러 규모의 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체는 31일(현지 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골든 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사일과 항공기를 추적할 수 있는 위성 개발을 위해 20억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골든 돔’은 미국이 도입할 예정인 우주 기반 차세대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골든 돔 개발 계획에 서명했고, 지난 7월 서명한 대규모 감세안에 관련 예산을 포함시켰다.
일부 관계자들은 공중 이동 표적 탐지 시스템을 통해 궁극적으로 최대 600개의 위성이 배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국방부의 또 다른 위성 네트워크 사업 두개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는 민감한 군사 통신을 중계하는 사업과, 지상 차량을 추적할 수 있는 위성 사업으로 전해진다.
WSJ은 “새로운 위성 사업과 관련해 스페이스X가 확보한 추진력은 미국 국가안보에서 이 회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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