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뉴욕 증시가 31일(현지 시간) 아마존 등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75포인트(0.09%) 오른 4만7562.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5포인트(0.26%) 상승한 684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81포인트(0.61%) 오른 2만372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종목은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이후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전년 대비 2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이 같은 클라우드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마존주가는 이날 9.58% 급등했다.
아마존의 실적 훈풍은 AI 관련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는 3.04%, AI 기업 오라클 주가는 2.23%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10대1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후 약 3% 상승하고, 테슬라 역시 주가가 3% 이상 급등하며 나스닥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러한 호실적은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과도한 지출의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잭스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는 “AI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어 컴퓨팅 역량과 기능에 대한 투자가 정당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그 지출이 각 기업에 어떻게 AI 매출 증가 형태로 돌아오는 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미중 정상회담 결과로 무역 갈등이 완화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S&P 500 지수는 이번 주 현재까지 약 1% 상승했으며, 나스닥과 다우 지수는 각각 2% 이상, 1% 가까이 오른 상태다.
월별로는 이달 들어 주식 시장 역사상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한 적도 있지만, S&P 500 지수는 이달 들어 2% 이상 상승했다. 나스닥은 거의 5% 급등했으며, 다우 지수는 이달 들어 2% 이상 올랐다. 다우 지수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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