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식 환영 만찬으로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첫 날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개회를 시작으로 각국 정상, 기업인들과의 오찬과 면담까지 숨가쁜 일정들이 이어졌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아 기자.
[기자]
네, 경주 미디어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라한호텔 대연회장에서 조금 전 의장국 주재 공식 환영 만찬을 주재했습니다.
경주를 찾은 21개 APEC 회원과 초청국 정상 내외, 글로벌 CEO 등과 함께했는데요.
만찬 테이블에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개발에 참여한 메뉴들이 올랐습니다.
경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나물비빔밥, 갈비찜 등 우리나라 고유의 맛을 담은 한식이 메인 메뉴였고, 파이와 같은 서양식 디저트 요리도 제공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화합 정신과 한국의 미식 문화”를 선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 후에는 문화 공연이 펼쳐지는데,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신라의 찬란한 역사부터 한국의 미래까지 담았습니다.
정상 만찬 공연에는 지드래곤과 허니제이·리정, 11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등이 참석합니다.
만찬의 사회는 현재 군 복무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씨가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상 라운지에는 신라의 대표 문화유산이 전시돼 신라 예술의 정수를 선보입니다.
앞서 오늘(31)일 오전에는 본회의 개회식이 열렸는데요.
개회사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BAC, 기업인 자문위원들과 각국 정상들과 오찬도 했는데요.
대한민국을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겠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PEC 계기로 방한한 손님들과 면담도 많았는데요.
UAE 왕세자, IMF 총재를 접견했고 필리핀, 칠레와는 각각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앵커]
‘외교 슈퍼위크’의 대미를 장식할 행사도 내일(1일) 열리죠?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회담을 한다고요?
[기자]
네, 어제(30일) 국빈으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31일) 오전 APEC 정상회의 세션1 행사에 앞서 처음으로 대면했는데요.
오늘 짧은 만남에 이어 내일(1일)은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습니다.
핵심 의제로는 ‘서비스나 투자 관련 한중 FTA’ 2단계 협상’과 한한령 문제 등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한미가 협의한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 관련한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자연스레 오를 수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미는 핵확산 방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시 주석이 회담에서 관련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또, 북한 비핵화에 있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독려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언급되느냐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공급망 확보 등 경제협력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얼어붙은 한중관계를 녹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민생’ 분야를 중심으로 접근할 방침입니다.
내일 첫 한중정상회담 결과, 그리고 APEC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이 나올 수 있을지 끝까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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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