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협력을 강조하며 강경 보수 성향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추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자리로 향하면서 회담장에 놓인 태극기와 일장기에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추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 ‘셔틀 외교’, ‘이웃 나라’ 등의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역사 인식이 온건하다고 평가받은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자주 썼던 표현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나라입니다. 현재의 전략적 환경 아래 일한 관계의 중요성, 일본과 한국, 미국간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협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내보이며 이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NHK는 다카이치 총리가 첫 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고 닛케이 역시 “셔틀 외교로 정상이 빈번하게 대면해 상호 이해 촉진을 추진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양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미국과의 관계 구축이라는 공통 과제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주변 안전보장 환경의 엄중함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이 오랜 염원이었던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카이치 내각 역시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한미의 움직임이 일본 측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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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