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규제당국이 디카페인 기준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디카페인 커피 생산량은 1천864억1천962킬로그램으로 지난 2020년 646억3천307킬로그램에 비해 약 2.9배 증가했다. 전체 커피 생산량에서 디카페인 커피 생산량 비중은 같은 기간 0.8%에서 1.3%로 늘었다.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도 2020년 988톤에서 지난해 1천700톤으로 1.7배 증가했다. 올해도 8월 기준 1천399톤을 수입해 증가 추세다.

이처럼 디카페인이 인기인 이유는 카페인이 함유된 일반 커피의 불면증과 부정맥 등 부작용을 피하고 임신부도 마시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서는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하면 디카페인(탈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어 국제기준과는 딴판이다.
반면, 미국은 디카페인을 농무부 상업용 품목설명서에 근거해 커피 원두 고형분 기준으로 카페인 잔류량을 0.1%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유럽연합도 지침에 따라 커피추출물이나 고형분 기준 농축물의 카페인 잔류량을 0.3% 이하로 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9월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의결에 따라 소비자지향적 제도개선안을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실태조사를 거쳐 표시기준 개선안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계와 소비자단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 할 계획이다.
박희승 의원은 “디카페인 기준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해 국제기준과 조화를 이루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디카페인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