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해상풍력 핵심부품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시험센터가 전남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시험센터 구축 사업비는 국비 150억, 도비 30억, 시군비 70억 등 총 250억 원이다.
피치·요 베어링은 대형 해상풍력 터빈의 블레이드 각도를 조절하는 핵심부품이다. 발전효율과 안정성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상풍력 터빈 용량은 2010년대 8㎽, 2020년대 12㎽, 최근에는 15㎽이상 초대형화 하는 등 급속하게 커짐에 따라 관련 부품도 높은 수준의 내구성과 인증시험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를 검증할 시설이 전무, 관련 기업들은 장기간 고비용을 들여 유럽까지 가서 시험을 받는 실정이다.
센터가 구축 되면 국내 부품 제조기업들이 해외까지 가지 않고 국내에서 자체 시험·인증을 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는 셈이다. 연간 수백억 원의 비용절감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시험센터와 착공예정인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을 연계하는 등 글로벌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해상풍력 연관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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