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 광주·전남, ‘강풍+비’…여객·항공 운항차질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전남지역에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항공기가 지연돼 귀성객 불편이 예상된다.

3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 목포 등 해상 지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28개 항로, 42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통제되고 있는 항로는 목포권역 9개 ‘목포~홍도’ ‘송공~흑산’ ‘도초~우이’ ‘진도~서거차도’ ‘율독~진도’ ‘진도쉬미~가사’ ‘영광향화~송이’ ‘계마~안마’ ‘향화~낙월’ 노선이다.

또 완도권역은 ‘완도~여서’ ‘완도~덕우’ ‘완도~모도’ ‘이목~남성’ ‘이목~서넙’ ‘땅끝~산양’ 6개 항로다. 여수권역은 ‘여수~거문’ 여수~연도’ ‘여수~둔병’ 3개항로다. ‘녹동~거문’ 고흥권역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제주공항에 바람이 많이 불어 항공기 운항도 지연되고 있다.

광주공항은 오후 2시40분 제주로 출발 예정인 아시아나항공(OZ8145JEJU)기가 지연돼 오후 3시20분께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후 3시10분 대한항공(KE1613JEJU) 제주행 항공기도 오후 3시40분께로 변경됐다.

제주에서 광주로 돌아오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2편도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

여수공항도 오후 4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의 출발이 지연됐으며 오후 3시25분 도착도 30분 뒤로 미뤄졌다.

현재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와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서해남부안쪽먼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 완도·진도·흑산도·홍도·거문도·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지역은 바람이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고 있으며 물결도 1.5m~3m로 높게 일고 있다.

또 광주와 전남지역은 4일까지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첫날 해상 지역에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아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며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기상과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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