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복원 20주년 행사에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내빈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334㎞ 서울 전역으로 이어지는 ‘지천 르네상스’로 청계천이 남긴 유산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계천은 이제 우리의 일상과 문화가 됐다. 청계천 덕분에 서울의 삶의 질은 분명히 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계천이 도심 한복판을 되살린 기적이었다면, 지천 르네상스는 동네 하천 곳곳까지 이어져 서울시민의 하루를 더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며 “아이들이 물가에서 뛰놀고, 어르신들이 바람길을 따라 쉬며, 역사와 문화가 자연과 함께 흐르는 도시, 그것이 서울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청계천을 통해 전국적으로 많은 도시가 개천과 환경을 보존하기 시작했고 세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회고했다.
이날 행사는 오 시장과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의장, 나경원·배현진 국회의원, 정문헌 종로구청장, 김길성 중구청장과 20년 전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을 맡았던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의 낡은 청계고가 도로를 허물고 물길을 되살리고자 2002년에 시작됐다. 약 3년간 대대적 공사를 거쳐 복원된 청계천은 올해로 스무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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