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 여야는 정부조직법 본회의 처리를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예견된 수순이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죠.
국회로 가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후 3시 반 본회의가 시작됐습니다.
APEC 정상회의 관련 국회 결의안과 국정감사 관련 안건, 문신사법과 산불 피해 구제 지원 법안 등은 별 이견 없이 처리되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계속해서 파열음이 났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상정되면 여야의 대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본회의에 앞서 오후 1시 20분쯤 여야 원내대표는 본회의 시각을 늦추면서까지 긴밀한 대화를 이어갔는데, 결국 의견 차이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원내대표 회동에선 쟁점 법안을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과, 여야 합의된 법을 먼저 상정해 처리하자는 국민의힘의 입장이 크게 갈렸습니다.
오늘 오전 “국론 분열은 안 된다”면서 당정대 협의를 통해 금융당국 개편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한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처리 논의에 집중했는데요.
김병기 원내대표는 사안이 시급한 만큼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먼저 상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쟁점 법안은 합의한 사안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걸겠다고 하니 상정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발언 확인하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쟁점 법안은 합의 통과를 다 합의한 내용인데, 합의한 사안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필버(필리버스터)를 걸겠다고 하니…합의 통과된 거에 대해서도 그렇게 한다는 건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합의된 법안을 제껴놓고 굳이 합의 안 된 법안을 상정해서 통과시키려는 의도를 부정적으로 본다”면서, 민주당에서 발표한 정부조직법 수정안에 대해서도 “다시 우회해서 패스트트랙에 올릴 수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도 직접 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절차를 지켜가면서 논의를 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합의된 법안을 제껴놓고 굳이 합의가 안 된 법안을 먼저 상정해서 통과시키겠다고 하는 의도를 저는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본회의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상정되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수단인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일단 토론 시작부터 24시간이 지나면 표결로 토론을 강제 종료할 수 있기 때문에 표결은 내일 오후에야 가능할 거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이외에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정부부처 개편에 따라 위원회를 조정하는 국회법 개정안, 또 국회 증감법 개정안 등 3개의 쟁점 법안들을 이번 본회의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만큼, 상정을 하기로 하면 본회의는 이제 4박 5일의 일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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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