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퇴수 유공관서 가스 누출…복구 6일 정도 소요 예정(종합)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가스 누출 사고는 인근 상수관로에서 물을 빼기 위해 설치한 퇴수 유공관에서 가스가 미세하게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1일 유강리 469-49 일원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사고 발생 하루 전인 30일 퇴수 유공관 유출부 작업을 한 다음 가스가 샜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1일 경북도, 포항시,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한국가스공사와 관련 기업이 긴급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기관별 복구 계획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현재 정확한 누출 부위를 조사하고 있다.

가스 누출 부위를 바이패스관으로 연결·복구까지 6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2일에는 기관별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차 대책 회의를 열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가스 누출 지점 인근 왕복 2차로 도로 통행을 막고, 연일읍·효곡동 등 주민에게 안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과 통행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위험성은 낮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계측기를 설치해 수시로 상황을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9시께 남구 연일읍 자명리 왕복 2차로 도로에서 가스가 누출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고 지점에는 연일읍 학전리 가스 기지에서 남구 일대와 포항철강산업단지 등으로 들어가는 400㎜와 600㎜ LNG 배관이 매설돼 있다.

관계 당국은 가스 밸브를 차단하고,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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