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홈 데뷔전서 골대 불운…LA FC, 샌디에이고에 1-2 역전패

댈러스전 MLS 데뷔골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미국 프로축구 LA FC의 손흥민이 홈 데뷔전에서 골대 불운에 울었습니다.

LA FC는 오늘(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25시즌 MLS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2경기 연속 골을 노려봤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7일 미국 무대를 밟은 손흥민의 홈 데뷔전으로 2만 2천석이 조기에 매진되는 등 홈 팬들의 지대한 관심이 쏠렸습니다. 손흥민은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격해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두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선제골은 LA FC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15분 마르티네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절묘한 왼발 롱패스를 시도했습니다.

패스는 침투하던 부앙가에게 그대로 연결됐고, 부앙가는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샌디에이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전반 33분 샌디에이고는 드레이어에게 침투 패스를 받은 로사노가 수비를 벗긴 후 중앙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키퍼 요리스를 얼려버린 채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2분 뒤 LA FC는 손흥민을 앞세워 반격했습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이 세구라에게 연결됐으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며 균형을 깨는 데 실패했습니다.

전반 막판에도 손흥민은 트레이드 마크 왼발 감아차기를 때려봤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1-1의 균형은 후반 21분 깨졌습니다. 동점골을 도운 드레이어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약 10분 뒤 손흥민이 부앙가에게 보낸 패스가 상대 수비 맞고 나왔고,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아크 정면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계속해서 골을 노려봤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경기는 1-2로 마무리됐습니다.

LA FC 입성 후 페널티킥 유도, 첫 도움, 첫 골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손흥민이 미국에서 패배를 맛본 건 처음입니다.

이날 패배한 LAFC는 11승8무7패(승점 41)로 리그 5위를 이어갔고,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17승5무7패(승점 56)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유지했습니다.

경기 후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6을 줬고 풋몹은 부앙가(7.5점) 다음으로 높은 7.3점을 매겼습니다.

#축구 #미국 #MLS #LAFC #골대 #손흥민 #샌디에이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우준성(Spaceship@yna.co.kr)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