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빨리 지나가서 화나"…이웃 오토바이에 액체 붓고 담배 지진 男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한밤 중 길가에 주차된 남의 오토바이에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리는 등의 행위를 한 남성의 모습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선 주차해 둔 자신의 오토바이가 훼손됐다는 A씨의 제보를 소개했다.

공개된 CCTV를 보면, 한밤 중 길을 걷던 한 남성은 주차된 오토바이 옆을 지나가며 이 오토바이에 알 수 없는 액체를 붓는다.

이후 이 남성은 또 다시 이 오토바이에 다가오더니 오토바이의 머플러 안에 뭔가를 넣고 사라졌다. 이 남성은 몇 분 뒤 또 다시 이 오토바이 앞에 나타나 피우던 담배를 안장에 지져 불을 껐다.

이 오토바이의 수리비는 대략 120만 원 정도가 나왔다고 한다.

A씨는 자신의 오토바이에 이런 짓을 한 남성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입주자라고 설명했다.

A씨는 CCTV 영상을 보고 해당 남성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알렸고, 남성은 선처를 부탁했다고 한다.

A씨가 왜 그랬냐고 묻자 해당 남성은 “내가 걸어가고 있는데 오토바이가 더 빨리 지나가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결국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곧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박지훈 변호사는 “재물손괴죄가 성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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