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500명 인도 유튜버, 폭포 촬영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인도에서 한 남성이 유튜브 영상 촬영 도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실종 닷새가 지났지만 수색팀은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다.

지난달 27일 NDTV에 따르면 인도 동부 오디샤주의 유튜버 사가르 쿤두(22)는 지난달 23일 친구들과 지역 유명 관광지인 두두마 폭포를 찾았다.

쿤두는 폭포를 촬영하기 위해 드론을 띄웠고, 친구들은 “수위가 곧 올라갈 것 같다”며 거듭 경고했다.

그러나 친구들의 만류에도 폭포 속 바위 위에 올라 촬영을 강행하던 그는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고립됐고, 이내 거센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다.

경찰은 “마흐쿤드 댐에서 물이 방류되며 수위가 급상승했고, 쿤두는 거센 해류에 휩쓸려 갔다”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구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구릉지대의 험준한 지형과 끊임없는 비로 인해 구조 작업이 매우 어렵다”라고 밝혔다.

수색팀은 쿤두를 찾지 못했다. 수색 과정에서 배터리와 기타 장비들이 담긴 그의 가방만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독자 약 500명을 보유한 쿤두는 그동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오디샤 지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꾸준히 올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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