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수위 높아진 잠무 타위강[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인도 북부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힌두교 순례객 등 34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령 잠무의 소도시 카트라 일대에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힌두교 대표 순례지인 비이슈노 데비 사원 인근에서 산비탈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순례길을 덮쳐, 순례객 등 34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사원으로 가던 도중에 변을 당했습니다.
모하메드 이르샤드 인도 재난 관리 담당관은 “잔해 아래에서 순례자들의 시신을 수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잠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지인 카슈미르 계곡 남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산악 지형이어서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이번 홍수로 잠무 지역의 저지대 주민 3,500여 명을 포함해 5천 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정부 기관과 학교도 폐쇄됐습니다.
또 고속도로 2곳이 파손되고, 휴대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도 중단됐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사원으로 가는 길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라며 “행정 당국은 피해자 모두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국경을 접한 파키스탄에서도 최근 기습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에서는 강이 범람해 21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르판 알리 카티아 펀자브주 재난관리청장은 “몬순 시기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고, 인도의 댐 방류로 저지대 국경 지역에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라며 “이번 주 초부터 펀자브 6개 지역 주민이 대거 대피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매년 6∼9월 몬순 우기가 이어집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인도 히말라야 지역과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국지적으로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6월 26일 이후 파키스탄에서는 폭우로 800명 이상 사망했으며, 인도령 카슈미르 등지에서도 60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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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