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규모로 공습한 데 대해 “러시아가 하는 일은 역겹다고 생각한다”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건 바이든의 전쟁이지, 내 전쟁이 아니다”라면서도 “내가 (대통령직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 일을 멈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하는 일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약 8일 남았다.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8일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며 양국에 휴전 협상 타결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 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가 이스라엘에 이어 러시아를 곧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 상황과 관련해서는 “거기서 벌어지는 일은 끔찍하다. 사람들이 매우 굶주리고 있다”며 “미국은 식량 지원으로 6000만 달러를 보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 결과를 전혀 볼 수가 없다. 문제는 하마스가 그 돈과 식량을 빼앗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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