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러시아의 정권교체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AFP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헬싱키 협약 체결 50주년 콘퍼런스 화상 연설에서 “세계가 정권 교체를 추진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끝나도 러시아는 이웃 국가에 계속 불안정을 초래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드론(무인기) 공격으로 6세 아동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다. 미국이 종전을 압박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공습을 강화해 왔다.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러시아는 밤새 300기의 드론과 8기의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수도 키이우가 주로 공격 대상이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다. 미사일 1기는 키이우 소재 9층 주거 빌딩을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향후 열흘 이내에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관세를 통한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 교역국을 상대로 한 세컨더리 관세(제3국 관세)를 거론했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인도를 “제재 대상인 러시아 석유의 대규모 구매자”라며 “훌륭한 국제 행위자는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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