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이를 오는 7일부터 발효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5%의 관세가 적용되는 데요, 백악관은 어제 한국과의 무역합의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가별 협상 결과를 토대로 제각각 관세율이 적용됐고 우리나라에는 유럽연합·일본과 함께 15%의 상호관세율이 부과됐습니다.
백악관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의 협의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한국 협상단을 만났고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어제 협의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합의를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잔뜩 고무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관세 덕분에 미국이 다시 부유해지고 있다며 전임자들의 통상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자신이 주도한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핵심 무역파트너를 협상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했고, 18개국 가운데 3분의 2와 맞춤형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관세 발효일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와 무역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들의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하나하나 게시했습니다.
여전히 갈 길이 먼 중국을 비롯해 아직 합의를 못한 인도와 브라질, 멕시코 캐나다 등에는 기존에 책정된 관세를 적용하며 협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이고 변칙적인 협상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에 유리한 판을 짰다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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