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위기로'…서산 대산항 상반기 물동량 3.6% 감소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 대산항의 올해 상반기 항만물동량이 4337만7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31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99만6000t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해당 기간 수출입 물동량은 전체 물동량의 87.2%인 3780만4000t, 연안 물동량은 12.8%인 557만3000t으로 집계됐다.

주요 취급 화물은 ▲석유정제품 1957만4000t(45.1%) ▲유류 1432만1000t(33.0%) ▲유연탄 387만4000t(8.9%) ▲화학공업생산품 387만1000t(8.9%) 등 순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4만4294TEU에서 3만897TEU로 30.2% 줄었다.

대산청은 물동량 감소 원인으로 원유·석유 수출입 물량 및 컨테이너 주요 수출품 플라스틱 원료의 대 중국 수출물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옥 대산청 항만물류과장은 “석유화학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대산항의 특성상 석유화학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대산항 물동량 전망은 밝지 않은게 현실”이라며 “특히 대산항 컨테이너 화물 감소 우려가 큰 만큼 컨테이너 화물 유치, 품목 다양화 등을 위한 지자체, 지역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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