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없는 가파도서 추락사고 대응…상황요원 '우수사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소방관이 없는 제주 가파도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에 대해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상황요원의 활약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19종합상황실 소속 상황관제 요원인 서현주 소방경이 ‘올해 소방청 주관 전국 119상황관리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서 소방경은 지난 5월17일 가파도 한 관광지에서 허리 협착증을 앓고 있는 A(70대·여)씨가 약 2m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가파도는 119센터 등 소방 구조세력이 부재한 도서 지역이다. 이 때문에 구조·구급활동에 제약이 있고 바다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병원 이송에도 장시간이 소요된다.

서 소방경은 가파의용소방대장에게 연락해 사고상황을 공유, 현장 출동을 요청했다. 곧바로 해경 측에도 A씨 이송을 위한 구조정 동원을 요청했다. 또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A씨에 대한 부상 평가를 진행하고 이송 가능한 병원을 물색했다.

서 소방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A씨는 2시간여만에 도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20명으로 구성된 가파전담의용소방대는 가파도에 상주하며 소방을 보조, 화재·구조·구급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서 소방경의 상황 대응과 관련해 “도서지역 낙상사고에서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협업을 이뤄낸 사례”라며 “최고의 구급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서 소방경은 “환자의 입장에서 신고 내용을 이해해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내 가족이라는 공감을 바탕으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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