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170m 마천루 옥상 간판 ‘털썩’

제네랄리 밀라노 본사 간판이 주저앉은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 제네랄리의 밀라노 본사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간판 일부가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보도한 사진에는 제네랄리의 로고가 새겨진 대형 간판이 중심을 잃고 건물 외벽 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 담겼습니다.

소방 당국은 간판이 지상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신속히 고정하는 한편 추락에 대비해 건물 주변을 긴급 통제했습니다.

제네랄리 측은 사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사고는 신속히 조처됐고, 인명 피해나 주변 구조물 손상은 없었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간판은 현재 안전하게 고정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대형 간판을 지탱하던 지지대가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44층에 170m 높이로, 이 건물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이름을 따 ‘하디드 타워’로 불립니다.

하디드 타워는 인근에 있는 알리안츠 타워, PwC 타워와 더불어 밀라노의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밀라노 #마천루 #간판 #옥상간판 #하디드타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주원(nanjuhee@yna.co.kr)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