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세계 경제 완충장치 고갈…무역 긴장 빨리 해결해야"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4일(현지 시간) 세계 지도자들에게 무역 긴장의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춘계 총회에서 “최근 몇 년간의 충격으로 정책적인 완충 장치가 고갈된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새롭고 중대한 시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그는 이로 인해 각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며 시급하게 행동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촉발한 무역 전쟁을 종식하는 것부터 시작해 3가지 ‘우선 순위’가 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첫 번째이자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각국이 건설적으로 협력해 무역 긴장을 신속히 해소하고 개방성을 유지하며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참여자들 간의 무역 정책 합의는 필수적이며, 불확실성은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기업은 확실성이 없으면 투자를 할 수 없고, 가계는 지출 대신 저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백악관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각국은 “주요 경제권 간 무역 긴장을 부추기는 불균형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과 같은 일부 국가는 민간 소비를 촉진하고 서비스업으로의 전환을 수용해야 하며, 미국과 같은 다른 국가들은 재정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경우 단일 시장, 은행 연합, 자본 시장 연합을 완성하고 유럽연합(EU) 역내 무역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모든 국가는 이 기회를 포착해 관세와 비관세 모두에서 무역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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