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해 온 극우 보수매체에 수백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한 담양군이 결국 공개사과했다.
담양군은 20일 극우 매체인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5·18의 숭고한 정신을 지켜오신 광주·전남 시·도민과 담양 군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지난해 대나무축제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목적으로 두차례에 걸쳐 스카이데일리에 모두 385만원의 광고를 집행했다.
군은 “5·18민주화운동 왜곡 기사를 게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난해 광고비를 집행했으나 올해는 광고비를 집행하지 않았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5·18 정신을 모독한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를 싣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군은 “스카이데일리를 즉시 출입언론사 명단에서 해지하고 일체의 자료 공유를 중단했다”며 “앞으로는 언론매체에 게재되는 기사를 철저하게 검토하고 광고비 집행과 사후관리 확인 절차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가짜·왜곡뉴스로 5·18 정신을 훼손하는 매체에 대해 단호히 규탄할 것”이라면서 “5·18의 가치를 존중하며 그 역사적 의미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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