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으로 AI 동시 통역되는 세상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무선 이어폰만 착용해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언어가 동시 통역되는 세상이다. 중국 스타트업 업체들을 통해 개발된 AI 통역 이어폰이 시장을 확장하는 가운데 애플도 본격적으로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런던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에 동시 통역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여러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기능으로 올해 하반기 iOS19 업데이트와 함께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A언어 사용자가 B언어 사용자의 말을 들을 경우, 아이폰이 이를 A언어로 번역해 에어팟을 통해 전달한다. 반대로 A언어 사용자의 말도 B언어로 통역해 상대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매체는 “자신만의 통역사와 함께 하는 것과 같아서 해외 출장이나 여행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새 기능은 무료지만 최신 에어팟 기종에 적용되는지, 이전 모델에도 적용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스타트업 업체들이 개발한 AI 통역 이어폰은 미국 이민자 시장을 공략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저렴한 9.9달러(약 1만4000원) 제품으로 판로를 넓히면서 최근 고급화 전략까지 더하는 추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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