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과 동국대학교가 진행하는 ‘건설 경영 CEO 과정’ 3기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K-FINCO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건설 경영 CEO 과정 3기 두 번째 강연자로 박 장관을 초청했다.
이날 강연에는 이은재 이사장을 비롯한 K-FINCO 임원진, 박선호 전 국토부 제1차관, 이원재 전 국토부 제1차관,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신홍균 K-FINCO 운영위원장, 지종철 대한전문건설협회 부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저성장 고령화 추세와 도시 정책의 뉴노멀’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도시와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도심 재생, 교통 인프라 혁신,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건설투자가 지속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도시 내 인구 유입과 경제적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서울의 경우 1992년 1096만명에서 2024년 933만명으로 급감하면서 도심 속 빈집, 빈 점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외곽 신도시 개발보다는 도시재생을 통해 도심을 도심답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인구 문제, 경제 활력 문제를 감안했을 때 일본의 도심 활성화 대책인 컴팩트 시티(compact city)처럼 가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도시 구조를 바꿀 대안으로는 ▲철도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영동대로 지하화 등 지하공간 이용 확대 ▲광역철도망 및 기후동행카드 등 대중교통 지원 등을 꼽았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건설 경영 CEO 과정은 건설업계를 선도하는 오피니언 리더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리더십 배양을 돕고,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 및 건설업계 네트워크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기 강연자로는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박상우 장관에 이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을 특별강사로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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