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최근 1년 간 광주시·전남도 공무원이 업무 목적으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구독을 위해 사용한 예산이 476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이 전국 17개 시·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무원 업무 지원 등을 위해 지출한 생성형 AI 구독료는 광주시가 314만8000원, 전남도가 4454만2000원으로 파악됐다.
전국 17개 시·도 총 합계 비용은 3억9168만6000원이다. 지자체 별로 제주가 687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5634만원, 경기 4675만원, 전남 4454만원 순이다. 대전이 12만8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 이용자 수는 3687명이었다. (‘산출불가’라고 밝힌 경기도 제외) 충남이 127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858명, 서울 440명, 대전 275명 등 순이었다. 광주는 37명, 전남은 118명이다.
광주시는 미국 오픈AI사가 개발한 대화형 AI 서비스인 챗GPT와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미드저니(Midjourney), 대화형 인공지능 클로드(Claude), 문서 작성 AI 감마(Gamma)를 이용했다. 전남도는 챗GPT만을 사용했다.
전국 시·도가 가장 많이 구독한 프로그램은 챗GPT였으며, 음악 제작, 문장을 음성으로 변환해 영상에 합성하는 프로그램, 동영상 압축 서비스 등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생성형 AI 활용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순기능이 있지만, 업무 외 용도에 대한 사용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최근 딥시크 논란에서 보듯 공공 문서나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철저한 관리와 보안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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