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온 가족이 직업 없이 아내가 물려받은 유산 2억원으로 생활하는 가족이 소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가족 예능물 ‘이혼숙려캠프’에선 9기 두 번째 부부인 ‘캥거루 부부’의 일상이 공유됐다.
이들 부부는 결혼 7년 차다. 남편은 초혼, 아내는 재혼이다. 아내가 먼저 이혼을 결심했다.
부부의 일상이 담긴 영상에서 남편은 오전 8시 일어나자마자 술을 마셨다. 물 마시듯 24시간 내내 술을 들이켰다.
남편은 술 때문에 두 번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음에도 술을 끊지 않았다.
MC 서장훈은 “죽을 수도 있다는데 겁나지 않으시냐. 이혼이 문제가 아니다. 초상 치를 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편은 그럼에도 “겁나고 그런 건 없다”고 반응했다.
이들 부부의 가장 큰 문제는 가족 구성원이 직업 없이 아내의 부친이 2019년 남긴 유산 2억원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3년째 무직인 남편은 경제권을 가진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 술을 사 마셨다. 아내는 남편이 술을 밥 대신 먹기 때문에 술을 사준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는 역시 무직인 31세 아들과 아들의 33세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여자친구 역시 지난해 3월부터 무직 상태다.
그런데도 아내는 아들을 챙겨줄 생각만 했다. 게임을 하는 아들 앞으로 만두를 갔다 주고 담배까지 사다 줬다.
서장훈은 “성인 네 명이 있는데 네 명 다 일을 안 하는 거죠? 네 명이 다 아내의 유산을 까먹고 사는 거냐”고 황당해했다. 아내는 “(유산을) 다 써서 지금은 거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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