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김아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개 대회 연속 첫날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찼다.
블루베이 LPGA(총상금 250만 달러·약 36억원)에서도 선두로 대회를 시작한 김아림은 투어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김아림은 6일 중국 하이난성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아림은 후루에 아야카(일본), 오스턴 김(미국)과 함께 대회 1라운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일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린 김아림은 올 시즌 초반 내내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김아림은 지난달 말 혼다 LPGA 타일랜드를 6위로 마친 데 이어 지난 2일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출전 대회 모두 톱10을 기록했다.
비록 대회 후반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으나, HSBC 월드 챔피언십 당시 1, 2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탁월한 샷감을 자랑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역시 가장 높은 순위에서 대회를 시작하며 시즌 4개 대회만에 2승에 도전한다.
호기롭게 미국 무대에 도전했으나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던 윤이나는 한 달 만에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윤이나는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이미향, 지노 티띠꾼(태국), 리슈잉(중국), 다케다 리오(일본), 캐시 포터(호주)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달성,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상금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선 2라운드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이후 윤이나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 공동 4위에 오르며 재정비를 마쳤다.
선두 그룹과는 단 한 타 차밖에 나지 않는 만큼 남은 3일 동안 언제든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이소미와 임진희, 전지원은 이민지(호주) 등 9명의 타국 선수들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박금강(1언더파 71타)은 공동 24위, 지은희(1오버파 73타)는 공동 43위, 장효준(2오버파 74타)은 공동 62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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