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의원 "최민호 세종시장, 공약·정책…구호만 요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김현미 세종시의원이 시 행정이 실질적인 성과 없이 구호에 그치는 정책에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6일 제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민호 시장 공약과 정책들이 구호만 요란할 뿐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내실 없는 정책에 머물고 있다”며 “공약 추진율이 88.33%지만, 61개 공약 중 33개가 변경되는 등 높은 이행률과 달리 실질적인 성과와 괴리가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여민전 발행 축소 ▲직장맘지원센터 운영 차질 ▲정원도시→한글문화도시→행정수도로 변경, 도시 정체성 혼선 ▲조치원역 KTX 정차 공약 폐기 등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김 의원은 여민전을 예로 들고 “매년 10% 증액을 약속했지만 2022년 3358억원에서 올해 2280억원으로 축소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세종시의 의료 공백 문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19세 미만 인구 비율이 24%에 달하는 세종시에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운영 위기에 처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가 의료진 이탈로 지난 1일부터 24시간 운영을 중단, 시민들이 의료 골든타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결책으로 김 의원은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세종’ 의료 브랜드로 육성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의료진 처우 개선 ▲시민 체감, 실질적인 응급의료체계 개편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 행정이 겉만 화려하고 실속 없는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단기적이고 즉흥적인 대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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