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AI 등 공개토론 제안…안철수 "시간·장소 맞추겠다"(종합)

[서울=뉴시스] 조재완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민의힘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산업 현안을 놓고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 IT기업가 출신인 안철수 의원 등이 토론 제안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마무리발언에서 지도부를 향해 “언제 토론회를 한번 하자고 하자”고 말했다.

그는 “주52시간제를 놓고 토론을 한번 해봤더니 우리 사회가 참 토론이 부족하다”며 “동그란 것을 놓고 한쪽은 세모라고 하고 한쪽은 네모라고 주장을 하는데 동그란 것을 보여줘도 안 믿는다. 안 보려고 한다. 정말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 관련 투자와 국가의 역할, AI 산업의 미래, 때로는 군의 현대화 이런 문제들을 놓고 논쟁이 된 것들을 공개적으로 한번 이야기를 할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며 “언론이 전달하기도 힘든데 한 자리에 모여 논쟁을 한번 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체통을 지켜야 되지 않겠나”라며 “국민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아니고 알 것은 다 알고 판단하는데 말꼬투리를 잡아서 왜곡하지 말고 있는 것을 놓고 누가 더 잘하는지 한번 논쟁을 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토론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시간과 장소는 이재명 대표에게 맞추겠다”고 밝혔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는 여당에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조오씁니다(좋습니다)’. 연락을 기다리겠다”며 “정말 자신있으면 계급장 떼야겠죠. 앞에서(뒤에서가 아니라) 제일 많이 흉본 사람이랑 붙읍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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