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옛호’ 전북에 첫 패배 안겼다

[앵커]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2부 리그에서 처음 맞붙은 인천과 수원의 대결에서는 3명이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프로축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리그 3연패의 ‘현 왕조’ 울산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의 ‘옛 왕조’ 전북의 시즌 첫 ‘현대가 더비’

팽팽하던 승부는 한 방으로 갈렸습니다.

전반전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던 울산 보야니치가 후반 20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전북 골대에 그대로 꽂혔습니다.

한 골 뒤진 전북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울산의 육탄 방어를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종료 직전 전북 김진규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울산의 1-0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2만 6천여명의 팬들이 들어찬 경기장에는 울산의 승리를 자축하는 응원가 ‘잘 가세요’가 울려 퍼졌습니다.

토트넘 시절 ‘북런던 더비’도 치러봤다며 라이벌전에 자신감을 보였던 포옛 감독은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보야니치/울산 HD 미드필더> “경기장 분위기에서도 느껴지듯이 중요한 경기였고 어려운 경기였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

1부 리그 복귀를 노리는 인천과 수원의 ‘빅매치’에선 2부 리그 역대 최다인 1만8천여명 관중이 몰린 가운데 혈투가 펼쳐졌습니다.

전반전 인천 문지환과 수원 이기제가 8분 간격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불필요한 방해 행위를 한 수원 권완규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후반전 10명과 9명이 싸운 결과,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이 무고사와 김성민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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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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