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 계속…이시각 광화문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3·1절을 맞아 광화문 인근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김선홍 기자!

[기자]

네, 경복궁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나온 시민 수만명이 운집해 있는데요, 조금 전까지 안국동에서 집회를 이어오다 지금은 경복궁 앞 광화문 광장으로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이제 탄핵 찬반 양측의 거리는 불과 200m 정도로 좁혀졌습니다.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 사이 공간은 경찰이 차벽 등을 세워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오늘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집회를 시작했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5시에는 퇴진비상행동에서 범시민 대행진을 열었습니다.

행진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의원 수십명도 현수막을 들고 참가해 경복궁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현재 탄핵 반대 집회도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이른바 ‘상경 집회’에 참가한 인원까지 더해지면서 평소 주말보다 집회 규모가 훨씬 커졌는데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집회 이후 예정됐던 헌법재판소 행진은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해 취소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가 참석했는데요, 무대에서 “대통령이 집회 소식에 감사를 전하며 나는 건강히 잘있다는 인사를 전해달라 당부했다”고 지지자들에게 전했습니다.

탄핵 찬반 집회가 낮부터 계속되면서 세종대로와 사직로 등 광화문 광장 일대에 차량 진입은 전면 통제 중입니다.

가까운 거리에 양측의 대규모 집회 인원이 모인 만큼 경찰도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요, 오늘 광화문 일대에는 경찰 기동대 76개 부대, 경력 5천여명이 배치됐고, 차벽을 만들기 위한 경찰버스도 약 160대가 동원됐습니다.

교통이 매우 혼잡한 상황입니다.

서울 도심을 지나는 시민들께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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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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