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인천-수원 격돌에…K리그2 역대 유료 관중 기록 경신(종합)

[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2025시즌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리그 역대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이 새로 쓰였다.

인천과 수원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2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우승 후보 두 팀의 시즌 초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이번 시즌은 3강11중 체제로 예상됐다.

시즌 첫 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개막전 결과만 보면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3강’으로 평가받은 인천, 수원 그리고 서울이랜드 모두 1라운드에서 승리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사상 첫 강등을 당한 팀이다.

그러나 2024시즌 K리그1 강원FC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수 바로우를 품으면서 무고사, 제르소 등 K리그1에서도 통할 최고의 외국인 공격 삼각 편대를 구축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수원의 경우 2023시즌 강등된 이후 지난 시즌 승강 PO에도 오르지 못했으나, 2년 차를 맞은 변성환 감독의 리더십과 리그 검증이 끝난 일류첸코 등 굵직한 선수들을 품으면서 인천과 함께 강력한 승격 팀으로 평가받았다.

이런 두 팀이 시즌 초반 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인천 구단도 경기 전 “수원전은 홈경기 사전 예매자 수는 경기 이틀 전인 27일 오전 10시 기준 약 1만5000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이후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유료 관중(1만5308명)을 기록한 경기인 지난해 11월 3일 수원과 안산그리너스전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단 최다 유료 관중 기록(2019년 3월 2일 제주유나이티드전) 1만8541명에도 도전해볼 만한 수치”라고 기대를 보였다.

예상은 현실이 됐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18173명이다.

수치상으로는 구단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을 넘지는 못했으나, 지난 2013년 인천축구전용구장 개장 이후 첫 매진을 달성했다.

마침 당시 개장 첫 경기도 수원전이어서 의미는 배가 됐다.

인천 관계자는 “2019년 제주전 당시와 달리, 구장 좌석 수에 변동이 있었다. 프리미엄 좌석 등을 만들면서 전체 좌석 수가 줄었다”며 “구단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인 1만8541명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첫 매진이라는 새 기록을 달성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경기 전 매진 가능성에 “오늘 이기면 매번 (오늘처럼) 매진되지 않을까”라며 “상대 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렇게 (매번 매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천은 윤 감독의 기대에 걸맞게 경기 후반 수원에 2-0으로 리드하고 있다.

전반전에 인천은 선수가 퇴장 당하는 변수를 맞았으나, 수원에서 2명이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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