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고미술품 시장이 불황 속에도 비교적 선방하는 매출 실적을 보였다.
㈜마이아트옥션은 올해 첫 진행한 제55회 메이저 경매는 낙찰률 69%, 낙찰 총액 32억804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7일 열린 경매에서 출품작 총 132점 중 91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마이아트옥션 김경민 경매사는 “이번 메이저 경매는 고미술의 희소성과 이에 담긴 가치를 알아 본 컬렉터들이 앞다퉈 경쟁하여 경매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도자 부문에서 ‘백자청화매죽난문필통白磁靑畵梅竹蘭紋筆筒’이 1억 5500만원, ‘청자양각죽순형주자靑磁陽刻竹筍形注子’은 9000만원, ‘분청사기철화어문병粉靑沙器鐵畵魚紋甁’이 5000만 원에 낙찰됐다.
조선 후기의 진경산수로 구성된 담졸 강희언이 황해도 해주시 신광리에 위치한 ‘신광사 골짜기 입구’ 그리고 표암 강세황이 제를 단 ‘신광동문도’ 1억 5000만원, 금강산 장안사 입구를 그린 운미 민영익 구장의 진재 김윤겸의 ‘장안동구’ 4800만원에 낙찰됐다.
서화 부문에서는 ‘경직도10폭병풍耕織圖十幅屛風’가 3억5500만원, 설봉 김의신의 유려한 필치와 연담 김명국의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봉서첩雪峰書帖’는 3억 원 ,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이 2억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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