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중국대사 “한국 내 반중세력 극소수지만 파괴력 강해”

부임 첫 기자간담회 하는 다이빙 대사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25일 서울 주한중국대사관에서 국내외 10여개 매체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2.26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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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최근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국내 반중 정서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이런 세력들이 한국의 극소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들은) 강한 파괴력을 가지고 중한관계 발전에 큰 영향을 준다”고 우려했습니다.

다이 대사는 어제(25일) 저녁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선거 개입 등의 주장에 따른 반중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세력들이) 중국을 카드로 삼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반중 집회와 관련해선 “한국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중국 관광객에게도 나쁜 인상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다이 대사는 또 “한국 국민들이 국내 문제를 잘 처리할 능력과 지혜가 있다고 믿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식으로 저희의 우려를 표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주한중국대사관은 “한국 내정 문제를 중국과 무리하게 연계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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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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