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미국 기술주 약세와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 기간이 연장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지만 증시에 이렇다 할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5.27)보다 14.98포인트(0.57%) 내린 2630.2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45.27)보다 22.66포인트(0.86%) 내린 2622.61에 개장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기술주 약세,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 재확산되며 국내 증시 매물 소화가 연장되고 있다”며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이 예정됐고, 딥시크 사태 이후 처음 발표되는 실적으로 시장에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경계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월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25bp를 인하했다”며 “예상된 결과로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추가 인하는 5월로 예상되나 추경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조선과 해운주 강세가 연장된 반면, 반도체와 2차전지는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31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3216억원, 기관은 956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제약(0.57%), 운송장비(1.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0.72%), 섬유·의류(0.93%), 종이·목재(0.07%), 화학(1.8%), 비금속(0.34%), 금속(2.3%), 기계·장비(0.0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7%) 내린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2%), LG에너지솔루션(3.11%), 현대차(2.17%), 셀트리온(2.19%), 기아(1.79%), KB금융(0.73%)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5%), 네이버(0.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3.33)보다 3.9포인트(0.5%) 하락한 769.43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3.33)보다 6.48포인트(0.84%) 떨어진 766.85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128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1억원, 83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알테오젠(2.74%), 삼천당제약(5.35%), 리가켐바이오(0.98%), 휴젤(2.76%)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5.47%), HLB(0.34%), 에코프로(4.66%), 레인보우로보틱스(0.77%), 리노공업(2.8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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