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러시아가 모든 카드 가진 것 아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24일 “러시아가 전쟁에서 모든 카드를 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를 배제하고 러시아와 단독으로 우크라 전쟁 평화협상을 시작하는 이유로 러시아가 우크라 땅을 많이 점령하고 있는 카드를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광물협상 서명을 거부하고 자신을 러시아의 가짜 뉴스 ‘버블’에 갇혀 있다고 비판하자 우크라는 아무 카드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조롱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전 3주년을 맞아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10여 개국 참석 ‘우크라 지지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하면서 트럼프의 ‘러시아 카드’론을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우크라 국민들은 나라를 지키는 용기를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는 현재 경제적으로 곤경에 처해 있고 의미없는 침입으로 육상 병력의 정예와 흑해 함대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영국 총리는 이어 트럼프가 “세계의 대화를 바꿔버린 것”을 인정하면서도 “기회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오늘 G7이 회동하는 자리에서 추가 조치를 제안할 것이며 G7이 보다 위험을 감수할 태세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집단적인 힘을 평화 달성 노력에 부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주 새 세계의 대화를 바꿨으며 그것은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어 “근본적인 것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평화가 지속되기를 원한다면 우크라는 협상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야 하며 종전 조치는 강력한 안전 보장의 지원을 받는 ‘주권 국가 우크라’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종전 후 우크라 지상에 영국 군대를 배치할 의지를 거듭 밝혔는데 ‘다른 유럽 국가들과 함께 그리고 합당한 여건이 갖춰지면’이라는 말을 함께했다.

“만약 우크라가 나라를 지키는 데 실패하면 유럽이 그 다음”이라면서 스타머 총리는 “이것이 여기에 걸려 있는 본질이다. 우리가 언제나 우크라와 함께하고 우리 우방과 함께 하는 이유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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