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등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답할 가치가 없다”라며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당을 겨냥해 “초부자 감세에 아직도 미련을 갖고 있나”라며 “초부자 감세를 할 여력이 있다면 근로소득세가 억울하게 늘어난 것부터 정상화하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 이 대표는 근로소득세 완화와 함께 상속세 일괄공제와 배우자 공제를 합쳐 공제금액을 현재 10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올리는 방식의 상속세 완화를 추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를 강조해 온 국민의힘을 겨냥해 “소수 초부자를 위한 특권 감세는 안 된다”라며 “시가 60억 원 이상을 상속받는 초부자들의 상속세를 왜 10%포인트나 깎아주자는 것이냐. 1천억 원 자산가의 상속세를 왜 100억 원이나 깎아줘야 하느냐”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인생 자체가 사기이고 범죄인 이 대표의 무례한 공개 질의에는 직접 답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께서도 상속세 인하나 상속공제액 한도 상향을 왜 하는지 잘 알고 계실 것”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아무리 범죄 피고인이라 하지만 명색이 공당의 대표인데 상대 당에 대해서 그렇게 무례한 언사를 논하는 것 자체가 그 분의 인격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공당의 대표인 만큼 상대 당에 대해서 좀 기본적인 예의와 품격을 갖추기를 통보해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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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