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와 도내 22개 시군이 올해 ‘행복출산’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임신 준비부터 임신 중, 출산 후까지 전 주기적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출산 친화 환경조성을 위해 임신 준비 단계에서는 임신 사전 건강관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영구적 불임 예상 동결 보존비,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한의약 난임 치료 등을 지원했다.
또 임신 중에는 생애초기 건강관리, 고위험임산부 의료비를 지원한 데 이어 출산 후에는 산모·신생아 대상 산후조리 방문 서비스,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영유아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남성 난임자의 시술비를 지원하고, 35세 이상의 산모에게도 의료비를 지원하고자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도는 난임부부, 양육모, 임신부 등의 정서적 지지와 정신건강을 위해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기존의 경북권역(안동의료원)에 더해 서부권역(김천의료원)으로도 확대하고, 장애임산부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군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독특한 지원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출산장려금으로 첫째는 100만원부터 시작해 넷째는 1130만원을 지원한다. 또 ‘해피맘 출산교실’, ‘임산부 필라테스교실'(20회)도 운영한다.
경주시는 산후조리비로 ‘경주페이’ 50만원을 지급한다.
김천시는 정관난관 복원 시술 관련 의료비 100만원, 난자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 및 시술 비용의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안동시는 둘째 이후 출생아 및 입양아 건강보험료로 월 3만원 이하 5년간, 출산 예비가정에 백일해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구미시는 안전용품 꾸러미(손가락 보호대, 콘센트 안전커버 등)와 난임부부대상 심리상담, 문화 이용 비용 20만원 등을 지원한다.
영주시는 출생일 1년전 부터 산모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며 임산부 요가교실, 모유 수유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영천시는 임산부 자택~병의원 이동 택시비(4회. 월 최대 30만원)와 세자녀 이상 산모 보약(10만원)을 지원한다.
상주시는 난임부부에서 교통비(최대 25만원. 회당 5만원)와 산부인과 진료비(최대 20만원)를 지원한다.
문경시는 임산부 차량표지 부착 차에 공영주차장 주차비를 면제하고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원한다.
경산시는 둘째아 이상에게 초음파 검사비, 임산부 우울증 선별 및 정밀 검진비를 지원한다.
의성군은 출산장려금으로 출생아당 1900만원(출생시 100만, 매월 30만원×60개월)을 지원한다.
청송군은 출산육아대여방을 운영해 출산육아용품을 무상 대여한다.
영양군은 둘째아 이상 건강보험료 월 5만원을 지원한다.
영덕군, 봉화군, 성주군, 칠곡군은 10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청도군은 탄생축하 나만의 우표, 첫만남 첫도장을 지원한다.
고령군은 출산장려금으로 첫째는 150만원 ~ 넷째 이상엔 1200만원을 지원한다.
예천군은 임산부 초음파 및 기형아 검사 쿠폰을 지원한다.
울진군은 출생축하기념품으로 출산 육아용품(5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울릉군은 임산부에게 교통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최순규 경북도 저출생대응정책과장은 “시군과 함께 임신부터 출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꾸준히 보완해 도내 어디서나 행복한 출산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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