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전자음악가 키라라가 오는 22일 오후 12시 셀프 타이틀의 정규 5집 ‘키라라’를 발매한다고 소속사 까미뮤직이 21일 밝혔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해 12월 선보인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음악’, 지난달 발매된 싱어송라이터 예람의 ‘조감도’ 등 선공개 곡으로 기대감을 높인 음반이다.
‘음악을 만드는 즐거움을 주제’로 한 이번 앨범엔 선우정아, 예람을 비롯 래퍼 스월비, 스크리모 밴드 ‘할로우잰’, 래퍼 언텔, 전자음악가 장명선과 한정인(코스모스 슈퍼스타) 등 쟁쟁한 7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키라라는 각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특히 힙합, 재즈, 메탈, 팝 등의 여러 장르가 음악이라는 큰 카테고리에 하나가 되며 행복해지는 찰나의 순간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조각’은 스월비가 참여했다. 드럼앤베이스와 트랩, 붐뱁을 넘나드는 수많은 음악의 구조 위에 스월비의 빠른 래핑이 5분간 이어진다. 또 모든 랩은 버스(verse)와 후크의 구분 없이 모두 다른 내용으로 구성됐다.
‘음악’은 라틴 재즈와 일렉트로 하우스가 결합했다. 모든 가창이 가사 없는 선우정아의 스캣으로 구성했다. 그녀의 다채로운 보컬이 곡에 생기를 더한 곡이다. ‘조감도’는 감성적인 예람의 보컬과 가사가 중심이 된다.
이 밖에 ‘증발’은 할로우잰의 전체 멤버가 레코딩에 참여했다. 떠나는 사람의 해방감에 대한 곡이다.
언텔의 목소리 질감 대비가 돋보이는 ‘콘트라스트’, 한정인이 참여해 떠난 사람의 회한을 담은 ‘지구 밖’, 미니멀 테크노의 드럼 소스 위에 장명선의 청아한 목소리가 얹어진 ‘샐러드’, 일렉트로 하우스 음악의 ‘망한 놀이공원’ 또 ‘조각모음1’ ‘조각모음2’, 추락하는 비행기에 대한 음악 ‘격추’, 프렌치하우스 스타일의 ‘러브 미(Love Me)’, 빠른 속도의 댄스음악 ‘FP’ 등 인트로를 포함해 총 14곡이 실렸다.
키라라는 “데뷔 10년을 넘기며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 새로운 음악을 고민했고 그 결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또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통해서 근심을 잊고 행복해지는 순간을 발견했고 그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많은 관심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까미뮤직 이기정 대표는 “이번 키라라의 앨범은 기존의 앨범과는 달리 각기 다른 음악의 협업에 집중하며 완성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많은 분들이 듣고 감상하며 키라라의 전자음악의 세계로 초대하고 싶다”고 바랐다.
키라라는 전자음악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유럽의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을 비롯해 미국 등지에서 활약 중이다. 오는 4월19일 서울 홍대 앞 무신사개러지홀에서 정규 5집 앨범 발매 기념공연을 연다. 수록곡 별로 제작된 영상작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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