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정상 21일 사우디서 회동…'트럼프 가자구상' 대응 논의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랍 국가들이 2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20일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리야드에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지도자들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초청해 비공식 회동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회의는 ‘비공식적인 형제 모임’이자 수년 동안 정기적으로 개최돼 온 사적인 친목 모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또 “이는 정상들 간의 강한 형제애를 반영하며 GCC 회원국과 요르단, 이집트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회동에서 논의될 아랍 국가들의 공동행동 등 결정 사항이 내달 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될 아랍연맹(AL) 정상회의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랍연맹 정상회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22개 회원국 정상이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인데 이번 회의에서는 아랍권의 가자지구 재건 방안을 재차 검토할 계획이다.

이집트의 주도로 마련된 이 재건 계획에는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의 거주권을 보장하고 무장정파 하마스를 배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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