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 회원국 "북핵 중대 우려"…韓, 의장국 맡아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한국이 1년 동안 의장국을 맡은 믹타(MIKTA) 회원국들이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모여 북핵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이 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20일(현지시간) ‘제27차 믹타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조 장관은 내년 2월까지 믹타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활동 방향과 중점 의제 등을 소개했다. 그는 의장국 수임 기간 중 ▲평화구축 ▲청년 역량 강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가속화를 중점의제로 선정하고 활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불법 무기 지원 및 파병 등 러·북 간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도록 믹타 회원국들이 함께 촉구해달라”고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믹타 장관들은 가자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시리아 상황,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주의·국제법·다자주의 증진 등 믹타 핵심 원칙을 재확인하는 공동 코뮤니케를 채택했다.

코뮤니케에서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중대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목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믹타는 5개 중견국(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으로 구성된 범지역적 협의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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